12:40 귀목봉에서 파라본 풍경..어디가 어딘지.? ..몰라도 괜찮아...

13:10 귀목을 지나면서 가끔씩 여기 저기서 나오는 소리...대장님 배고파요~~~~. 대장님 젖을 주세요..~~~
드디어 대장님의 윤허에 자리를 잡고, 여기 저기서 순식간에 밥상이 차려지고 갖가지 맛있는 음식들이 진수성찬이다...
배가 고팠던 까닭에 촬영은 접어놓고, 정신없이 배를 채웠던 것 같다...

14:00 배를 채우니 다시 힘이 솟고, 보고 싶었던 명지를 목표로 발길을 채촉한다. 3.8km 이정표를 보니 명지의 모습을 볼려면 아직도 한참을 가야 할 것 같다..

14:45 조금 후면 "세시"하는 시보가 울릴텐데..왜. 이렇게 명지가 보이지 않는지?

야 이놈아 그만 붙어...아이 절 대려가 주세요..어딜 데려가...서울 구경 가고 싶은데...
여기 살어 이놈아, 여가 천국이야,나무에 물주고,꽃도 피워주고,새들 노래소리,바람, 흙과 같이 살어..
나한테 열심히 달라 붙는 그 놈들 떼어 놓느라 너무 힘들다..나무계단에 내려 놓고, 큰형님 돌맹이에 놓고, 야들거리는 진달래 가지에도 내려 놓았다...
명수야 정 오고 싶으면 봄바람 불어오면 바람따라 서쪽으로 내려오렴 지수랑 같이...내가 마중하리다...

15:25 밥을 먹은 지도 한참이 지나고, 지루해질 무렵이다. 행운이다.명지에서 파란 하늘 원없이 바라보며 여러가지 그림을 그려본다...지우고,,그리고..지우고,,또..그리고..공짜니까..마구마구..

15:40 입을 쩍 벌린 무시한 놈이 총무님을 삼킬 듯 위태로워 보인다..감히 날..넘보다니.. 요 놈...창을 들고 위협하신다..

바위에 쌓인 눈이 눈 모습까지 표현하니 물 속에서 먹을 것을 노리고 나오는 악어의 모습이다....우리의 총무님께서 무서운 그 놓을 두 동강으로 잘라 놓으셨다..승리의 기념비도 세우시고..
다은 산행엔 악어 반찬..아님 악어 가죽으로 만든 ? 가지고 오세요..///


15:50 오늘의 꼭지점 명지3봉이다..기념 촬영도 하고..마른 입을 달콤하게 적시는 감으로 떨어진 체력을 충전한다.
..언제 나타나셧는지..나도 찍어줘..비행하는 새 한마리..찍을 땐 몰랐는데..지맥산행 축하비행단..땡큐..~.*


정상에서 자기소개를 하고..자청에 꼬마소녀 같이 깜찍한 대장님 노래에 이어..제청에 의하여 정상가를 부르는 총무님..
처음 참석한 사람이나, 매번 듣던 사람이나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산울림의 소리다...

16:10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들머리에 두시간이 소요되다 보니..지맥의 길은 많이 걷지 못한것 같다...하산길은 화재관리를 위한 벌목으로 나뭇가지의 방해가 없이 편하게 길을 걷게 되었다.

16:40 아침의 푹푹빠니는 눈길, 능선의 달라붙는 눈길과 또다른 눈길이다..남서쪽을 내려오는 능선길은 따뜻한 봄기운에 벌써 눈을 맥을 못추고 축축 젖어 있다.
눈길을 선두에서 개척하신 대장님은 힘이 빠지신듯...자주 드러 누우신다...힘이 빠진 것 아니고..재미있어서 그런거죠?..한번쯤 눈위에 누워서 하늘을 보고 싶었는데...바쁘게 그냥와서 서운하다..

눈이 내리네 당신이 가버린 지금. 눈이 내리네 외로워지는 내마음. 꿈에 그리던 따뜻한 미소가. 흰눈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네.
하얀눈을 맞으며 걸어가는 그모습. 애처로이 불러도 하얀눈만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