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산행

[스크랩] 2010년 2월 20일(토요일) 명지지맥 1구간,귀목봉,귀목고개,명지3봉,아재비고개...4050산악회...파란하늘에 숨이 멎을 것 같아...

바람바다 2010. 3. 8. 17:06

2010년 2월 20일(토요일) 명지지맥 1구간,귀목봉,귀목고개,명지3봉,아재비고개...4050산악회...파란하늘에 숨이 멎을 것 같아...

 

일시 : 2월 20(토요일) 

장소 : 명지지맥 1구간(귀목봉,귀목고개,명지3봉,아재비고개)

시간 : 09----------10----------11----------12----------13----------14----------15----------16----------17----------18----------19-----

코스  : -----------장재울(09:50)----------지맥고개-----귀목봉-중-------식--귀목고개-----------명지3봉--------아재비고개-------장재울(18:10)----

높이 : ------------290------------------918----------1050-----850-----740--------------1199----------863-------------290----------

거리 : -----------0---------------------3.3----------3.8------4.7------5.0--------------7.0-----------8.5-------------11.5----------

난이도:(눈길+1)-----2--------3-------------------------------------------------------------------------------------2----------------- 

총시간 :  8시간 30분(산행시간 : 7시간 00분, 휴식시간 : 1시간 30분)   기온 : -3 ~ 9   맑음....아침 구름이 걷히고, 파란하늘 원없이 바라볼 수 있었다. 

 

이동방법 : 연신내역 07:00-현리 09:00-상판리 09:20(승용차 카풀이용)

             상판리 18:30-식당-연신내 21:50(승용차 카풀이용)

참석인원 : 수도권산악회 회원 19명

 

 

 

 

 연휴에 쉬고 새로 시작하는 명지지맥의 첫 날이다.

 

한주를 건너뛰고 시작하는 산행으로 설레임이 더한 오늘 산행일기를 편하게 쓰기 위해 아들의 카메라를 들고,

약속장소인 4번 출구에 도착하니 중년신사께서 나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여행가냐고 물으신다..

얼떨결에 그렇다고..혹시나 오늘 카풀하는 회원일까 생각하며..근데 느낌이 이상해서 어디 가시냐고 물으니 여수 오동도라고...

젊었을 때 산에 자주가라고 말씀하신다..주신 목켄디가 가슴까지 시원하고 갈증이 해소된다...

호기심에 어떤 일정인지 물으니 협찬으로 비용이 저렴하게 가신다고...오동도...나도 타볼까?

조금후에 신시분과 만나는 여행객을 보니 난 산으로 가야..ㅎㅎㅎ

 

 

07:00 오동도 버스가 막 지나가니 대장님이 오시고,총무님도 오시고, 반가운 인사 후 차량에 탑승하여 청량리역으로 이동..내가 신청할 땐 인원이 많지 않을 것 같았는데..

오늘 새로 시작하는 회원이 오신다구, 나보다 후배가 있다니...벌써...

09:00 현리터미널에서 1차 집결하여 장재울로 이동..

 

 

09:45 유료주차장이라 나중에 돈을 내야 한다고..걱정이 되서 누구님께서 간판을 뒤집어 놓고...

춥지않은 시원한 날씨에 쭉쭉뻗은 전나무를 보니 마음까지 상쾌한 기분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10:30 잘 닦여진 도로가 끝나고 능선으로 올라가는 곳엔 명절전에 쌓인 눈이 그대로 있고, 역시나 나뭇가지에 연신 얼굴이 부딛힌다.

 

  

10:45 300에서 1000고지로 오르는 길은 하염없이 오르막이다. 회색의 겨울 풍경에 원색의 ?님 무엇을 하려는지? (엉덩이 포즈)

   

   

 11:30 아침의 구름과 안개가 걷힌 하늘, 맑은 물에 파란물감을 뿌려 흩어진 모습처럼,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눈이 부신 파란하늘에 빠져들고 싶다...

 

 

  11:50 출발한지 두시간만에 파란하늘의 끝 고개에 도착했다..이제 부터가 명지지맥의 시작이다.   

 

 

 12:30 고개에서 귀목으로 가는 길 생각보다 많은 눈이 쌓여 있어 가는 발걸음이 무겁다, 가파른 능선엔 계단이 놓여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12:40 귀목봉에서 파라본 풍경..어디가 어딘지.? ..몰라도 괜찮아...

 

 

13:10 귀목을 지나면서 가끔씩 여기 저기서 나오는 소리...대장님 배고파요~~~~. 대장님 젖을 주세요..~~~

드디어 대장님의 윤허에 자리를 잡고, 여기 저기서 순식간에 밥상이 차려지고 갖가지 맛있는 음식들이 진수성찬이다...

배가 고팠던 까닭에 촬영은 접어놓고, 정신없이 배를 채웠던 것 같다... 

 

 

14:00 배를 채우니 다시 힘이 솟고, 보고 싶었던 명지를 목표로 발길을 채촉한다. 3.8km 이정표를 보니 명지의 모습을 볼려면 아직도 한참을 가야 할 것 같다..

   

 

    14:45 조금 후면 "세시"하는 시보가 울릴텐데..왜. 이렇게 명지가 보이지 않는지?

 

 

 

  야 이놈아 그만 붙어...아이 절 대려가 주세요..어딜 데려가...서울 구경 가고 싶은데...

여기 살어 이놈아, 여가 천국이야,나무에 물주고,꽃도 피워주고,새들 노래소리,바람, 흙과 같이 살어..

나한테 열심히 달라 붙는 그 놈들 떼어 놓느라 너무 힘들다..나무계단에 내려 놓고, 큰형님 돌맹이에 놓고, 야들거리는 진달래 가지에도 내려 놓았다...

명수야 정 오고 싶으면 봄바람 불어오면 바람따라 서쪽으로 내려오렴 지수랑 같이...내가 마중하리다...

 

 

15:25 밥을 먹은 지도 한참이 지나고, 지루해질 무렵이다. 행운이다.명지에서 파란 하늘 원없이 바라보며 여러가지 그림을 그려본다...지우고,,그리고..지우고,,또..그리고..공짜니까..마구마구..

 

 

15:40 입을 쩍 벌린 무시한 놈이 총무님을 삼킬 듯 위태로워 보인다..감히 날..넘보다니.. 요 놈...창을 들고 위협하신다.. 

 

 

바위에 쌓인 눈이 눈 모습까지 표현하니 물 속에서 먹을 것을 노리고 나오는 악어의 모습이다....우리의 총무님께서 무서운 그 놓을 두 동강으로 잘라 놓으셨다..승리의 기념비도 세우시고..

다은 산행엔 악어 반찬..아님 악어 가죽으로 만든 ? 가지고 오세요..///

 

 

 15:50 오늘의 꼭지점 명지3봉이다..기념 촬영도 하고..마른 입을 달콤하게 적시는 감으로 떨어진 체력을 충전한다.

 

 

 ..언제 나타나셧는지..나도 찍어줘..비행하는 새 한마리..찍을 땐 몰랐는데..지맥산행 축하비행단..땡큐..~.*

 

 

 

 정상에서 자기소개를 하고..자청에 꼬마소녀 같이 깜찍한 대장님 노래에 이어..제청에 의하여 정상가를 부르는 총무님..

처음 참석한 사람이나, 매번 듣던 사람이나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산울림의 소리다...

 

 

16:10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들머리에 두시간이 소요되다 보니..지맥의 길은 많이 걷지 못한것 같다...하산길은 화재관리를 위한 벌목으로 나뭇가지의 방해가 없이 편하게 길을 걷게 되었다.

  

 

16:40 아침의 푹푹빠니는 눈길, 능선의 달라붙는 눈길과 또다른 눈길이다..남서쪽을 내려오는 능선길은 따뜻한 봄기운에 벌써 눈을 맥을 못추고 축축 젖어 있다.

눈길을 선두에서 개척하신 대장님은 힘이 빠지신듯...자주 드러 누우신다...힘이 빠진 것 아니고..재미있어서 그런거죠?..한번쯤 눈위에 누워서 하늘을 보고 싶었는데...바쁘게 그냥와서 서운하다..

 

 

눈이 내리네 당신이 가버린 지금. 눈이 내리네 외로워지는 내마음. 꿈에 그리던 따뜻한 미소가. 흰눈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네.
하얀눈을 맞으며 걸어가는 그모습. 애처로이 불러도 하얀눈만 내리네...`

 

 

 

 17:05 금일 지맥의 마지막 아재비고개이다..조금은 끔찍한 사연이 있는 곳으로 보았는데..사연과는 달리 아늑하고 포근함이 있는 곳이다. 

내가 지맥산행 이후 이 시간에 하산하지 못한 것은 처음인것 같다...날머리는 편하기를 기대하며 잠시 간식으로 휴식을 취하고,,카메라를 고쳐서 내 모습도 남겼다.

다음에 이어서 올라갈 길을 보며...아쉬움을 뒤로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17:40 하산길은 북쪽을 바라보는 계곡으로 그야마로 눈밭이다..내린눈에 건조함이 그대로인듯..신발을 들어서 밑으로 밑으로 미끄러트리는 것이다..마치 스키를 타는 기분이다.

미끄러지지 않을 려고 힘을 주니 자세가 엉망이고..힘만들고..어쩔수 없이 눈에 몸을 맡기고 의지해서 하산을 이어갔다..

 

 

 18:10 서산에 지는해를 바라보며 내려가니, 어느 덧 오늘의 좀점이 보인다...

 

 

나비가 벌판을 하늘하늘 날아 다니고, 벌들이 이꽃에서 저꽃으로 숨바꼭질을 반복하는 봄날.

윤중로를 향해 발길을 옮긴다. 오늘은 대장님의 기념일로 작은 행사를 갖는 날이다.

수령이 오랜 큰 나무아래 자리잡은 총무님이 반겨주시고, 먼저 온 회원들은 하늘을 뒤덮은 벗꽃에 이미 취해 있었다.

대장님의 기념사에 이어 축배를 든다...모두 눈을 감고 기도한다..나무를 흔ㄷ는 바람이 지나고, 조심스럽게 눈을 떠본다..

아~..곳곳에 탄성의 소리가 나온다..기쁨과 안도 탄성, 아쉬움의 원망 소리도..다행히 나에게도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두송이나 들어왔다.

한 잎도 없는 벌칙으로 일송님의 시낭송이 이어진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 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아름다운 시낭송이 끝날 즈음..땅을 뒤흔드는 소리가 울린다..축제를 기념하는 불꽃이 한강위에 피어올랐다.

빨간색,파란색,노란색의 불꽃과 하얀색의 벗꽃은 환상의 빛이 되어 그림이 되어간다.

불꽃이 한강으로 뿌려지는 모습을 바라보ㄴ는데..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형님아...명수다..형님아...형님아...~`~~~

각기목 나무에 할퀴고, 배설물에 먹튀가 되고, 그물에 걸리고, 만신창이가 된 명수가 날 애타게 부르고 있다...

 
 
   

출처 : 슬로우산악회
글쓴이 : BlueWav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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