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산행

[스크랩] 명지지맥 5구간...주발봉,호명호수,호명산......안개,비,바람~과 맞서다...~ㅁ

바람바다 2010. 3. 23. 20:50
볼륨Don`t Let Me Be Misunderstood -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O.S.T.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2010년 3월 20일(토요일) 명지지맥 5구간...주발봉,호명호수,호명산....안개,비,바람~...

   

일시 : 3월 20(토요일)

장소 : 명지지맥 5구간(빛고개,주발봉,호명호수,호명산,청평공고)

 

 

 

                                                      (11:50~12:10)중식                                                                        (19:00~20:40)석식       

시간 :09----------10----------1 1----------12----------13----------14----------15----------16----------17----------18---------

코스  :---------(09:40)빛고개-----------공원-----------주발봉----고개길--------호명호수----------기차봉-----호명산---------청평공고(18:30)

거리 :---------0--------(2.1)----------2.0-----------3.1------5.1-----------7.0------------9.5-------11.0-----------------13.9-

높이  :---------190------290-----------357-----------489-----415-----598--580-----------619-------632----------120----60--

난이도:------------2------------------------------------------------------1---------2----------------3-----------2----------

 

총시간: 8시간 50분(산행시간 : 7시간 20분, 휴식시간 : 1시간 30분) ( 2.22 km/hr / 32,000 보/50cm)  기온 : 5 ~ 10  흐림,안개,비...오후 바람 12미터

 

이동방법 : 연신내역 07:20-망우역 08:10-빛고개 09:30 (미니버스)   /   청평공고 20:50-망우역 21:30-연신내역 10:20 (미니버스)

참석인원 : 수도권산악회 회원 14명

 

 

 

 

 

 

 

 

지도로 산행을 정리해 보아도...당초 생각했던 것처럼 거리가 먼 것을 제외하곤 어렵지 않았던 구간이었는데...

 

전일 행사 때 산행을 위해 술을 자제하고..평소와 같이 눈을 뜨니 여명이 밝아오고 다행이 비는 오지 않는다...

날씨 정보에는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많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처음일것 같은 우중 산행 준비를 점검하고, 만남의 장소로 이동하였다...

 

07:20 연신내역 : 여느 때와 같이...이젠 익숙해진 것 일까...역에서 반갑게 일행과 조우하고..

08:10 망우역을 출발하여 5구간의 출발지인 빛고개에 닿았다..

 

 

 

 

09:40 지난 구간의 마지막에 기록한 사진 헬기는 움직이지 않았고, 5구간 시작에 같이 하였다.

 

지맥 산행하면서 또 한번의 친구가 같이 동행을 하게 되었다...그를 잘 알기에 별 걱정될 것이 없다...알아서 잘 할테니..

날씨가 예상외로 포근하여 산행에 도움을 주고 ..눈은 녹아 보이지 않고 잘 정비된 산행로엔 수북히 쌓인 낙엽이 발길에 채여 사각사각 소리만이 귓가를 간지럽힌다...

익숙한 일행들은 삼삼오오 지난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순탄한 산행에 즐거움이 더하고, 마지막 구간에 힘을 내는 일행들은 플랫홈을 빠져나간 열차처럼 빠르게 안개속으로 멀어져 간다..

안개가 끼는 날에는 비가 많이는 오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종점까지 무사한 산행을 기원해본다.

 

10:20 후미에서 친구와 같이 산행정보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앞서가던 꽃?님과 물안개 사연을 들으며 하하호호 즐기는 사이 갑자기 이상기류가 감지된다.

오는 과정에 대장님께서 갸우뚱하던 길정보가 여지없이 맞아떨어진 것이다...보이지 않아야 되는 철탑을 지나면서..문제가..

주발봉까지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오르막인데..내리막을 걸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순간 아차 싶은 생각이 왜 일 까..?

 

부리나케 대장님한테 가보니 잘못 된 위치를 감지 하신 대장님은 어긋난 길을 판단하고 다시 돌아가는 결정을 하신다..

나는 먼저 가서 위치를 확인코저 나침판과 지도를 들고 먼저 삼각점 위치까지 달음을 했고..그 동안 안개는 더 자욱해져 주변은 보이지가 않는다..

지도와 나침판을 놓고 주변의 도로와 맞추어 봐도 도무지 잘 모르겠다...그야말로 봉사가 된 기분이다...보일때와 보이지 않을 때의 차이

 

앞으로 한걸음을 내딛는 결정이 이렇게 어려울 수가...

 

쏟아지는 땀을 식히려 가방을 풀고..음료수를 들이켜도 해답을 찻지 못한 갈증을 풀리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고 일행들의 소리가 들리고..내가 있던 위치로 한 둘 회원들이 모이고 내가 생각한 방향과 의견을 맞추니 서로 생각이 달랐다..

다행이 시간이 조금지나니 안개가 조금 걷히고 지나왔던 불기산과 진행해야 할 주발봉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지도와 나침판을 확인하니 남쪽의 주발봉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로 헤어져 있던 일행들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나서 다시 모였고, 갈림길엔 잘못된 꼬리표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긴장하신 대장님의 표정이 역력하였고..일행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서둘러 대장님의 뒤를 따라 길을 이어간다.

최근에 친구들과의 산행시 목표와 루트를 정하고 하는 산행을 하면서 ...미리 갈 길을 가기전에 지도에서 그려보는 것..가면서 이정표와 주변환경을 유심히 보는 것...

지난길을 보면서 그 순간 순간의 산악지도를 기억해 두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앞장서니 이렇게 할 수 밖에...예전엔 발길따라 산행, 따라가는 산행이었는데..

 

11:10 다시 안정을 취한 나는 준비했던 지도를 다시한번 바라보고,,바라보고,, 오늘 코스는 쉬울 거라 생각하고..다른때와 달리 예습을 하지도 않았었는데 어찌..

 

 

 

 

11:30 제대로 코스를 잡고 주발봉을 향하여 가는 길에 만난 공원의 산책로...어찌 여기까지 아스팔트 깔 생각을..그냥 내버려 두지..흙으로..

도시에서 여기 오면 아스팔트 실어라 할 것 같은데...발바닥 느낌도..색깔도..냄새도..

 

 

11:50~12:15 중식 : 늦어진 시간으로 대장님은 마음이 바빠지신 것 같고..날씨도 아침과 달리 바람과 함께 이리저리 안개가 자욱하고 시시각각 변화가 심해진다...

한번의 산행 되돌이표 때문인지 싸늘해진 날씨 때문인지 다들 배고프다는 의견들에 대장님도 한숨을 돌릴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아침의 소동을 달래려 시작한 점심시간엔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먹는 둥 마는 둥 그저 밥뚜겅 덮기에 바빳고, 생각해보니 뱃속엔 복분자 한잔과 튀김 한조각 밥 한숟갈..ㅎㅎㅎ

술 따르느라 밥 한 술에 점심이 끝나 버렸다..

5구간의 마침표를 멋지게 그렸던 생각과 달리 왠지 조금은 좋지 않은 과정의 연속이다...또 다음엔 뭘까?...

 

 

 

 

 

12:40 니가 주발봉이냐...너를 만나기가 이렇게 힘이 들었는데...길을 헤메고, 안개와, 바람과, 비까지....

헌데..봉우리라기엔 조그마한 터에..우스꽝스런 표지판,, 니 모습이 우스운지...하산이라는 이정표 방향으로 가면 어딜까?

 

   

 

 

 

13:25 고갯길에 도착하니 벌써 마침표를 찍은 마냥 기분은 시원해 지고,,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 같다..갈길도 멀지만 오전 비에 길이 젖어 미끄럽기 까지 하다...

새로운 회원이 오면 가장먼저 ??를 확인하는 쟈??님이 있으니 금새 분위기에 익숙해 질 수 있는 것 같다...사진을 보니 웃는 모습도 비슷한데..노래도..그렇겠지요..다음엔 호흡한번 맞추어 보시죠...

 

 

 

 

 

 

호명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그야말로 안내판이 천지다...곳곳에 정상까지의 거리와 지도까지 산악회에서 관리까지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14:30 고갯길 400고지에서 600고지 호수로 오르는 길은 쉽지 않은 고갯길이 이어지고 이끄러운 길에 안개..바람이 길을 막아선다...

그래도 호수를 바라보기 위한 일념으로 걷고 또 걸어서 호명호수에 이르렀다.

 

 

 

호수라서 그런지 안개가 더욱 많아 진 것 같다...편한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걷는 길은 한결 여유가 묻어나고..안개로 잘 보이진 않지만 분위기 있는 전경에 사진에 열중한다.

 

 

앗싸..가오리...그래 그거야...````

 

 

호명호수 : 기대했는데..오늘 은 날이 아닌가 보다... 아니..다 보진 못했지만 안개속에서 고개를 숙인 오리 두마리는 멋진 열애를 하다 들킨 듯...수줍어 보이고..

시시각각 안개에 부분적으로 조금씩 만 모습을 보인 호수는 신비감을 더해준다...호수에 서서 기다리면 뭔가 비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발길이 재촉한다..

 

 

16:04 기차봉 정상을 지나는 데..바람은 거칠어 지고,,자욱한 안개는 벌써 일몰이 되고 저녁이 다가온 분위기를 연출한다...아직 호명산이 남았는데...

 

 

무심결에 오전에 놀란 가슴에 나이테를 유심히 보게 되었다....아래 우측이 남쪽이겠지...해를 잘 받아 성장이 빠른..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안되 그냥 가야지 : 바로 초등교 엘범 사진이 연출되니..ㅎㅎㅎ 

 

  

 

전날 모이에서 오늘 코스를 간다하니 남이섬도 보이고, 북한강도 보이고, 호수도 있고...전망이 좋은 코스라 들었는데...오늘은 전혀 다른 풍경을 맛 보고 간다...경치 감상은 다음에 하기를 다짐해 본다..

구간의 봉우리에 오르니 지친 마음도 사라지고..벌써부터 뒷풀이 생각이 난다..조개국 으아...불낙전골..스읍,매워,아~....점심이 부실한 탓이겠지....이젠 하산길만 남아 있다..

 

 

 

 

17:20 내리막길에 전망대에선 청평호가 내려다 보인다...이런 날은 호숫가 주막집에서 굴뚝에 장작피우고, 동동주, 파전이 제격인데..저기 아래 어디쯤에서..

하산길은 예상과 달리 계단이 이어져 어렵지 않게 내려올 수 있었다..다행히 오전에 조금 내린 비 이후엔 비가 오지 않는다..바람이 무지하게 분다..사실 황사인지 몰랐었다..뿌연것들이...

 

 

 

18:30 오늘의 마지막 도착지 청평고에 도착했다...그 동안 나를 지원해준 신발끈을 바라본다...

대장님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니 나도 구간을 했ㄱ나 새삼 감동이 인다...그래 이 맛이야...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동료가 되어 서로의 발자욱을 이어 여기까지 왔구나...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블루웨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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